전 세계 영화 팬들과 코미디 애호가들에게 수십 년간 잊을 수 없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전설적인 배우,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2026년 1월 30일, 향년 7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비보에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나홀로 집에’의 케빈 엄마로, 그리고 최근 시트콤의 역사를 새로 쓴 ‘시트 크릭’의 모이라 로즈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했던 그녀. 오늘 이 글에서는 캐서린 오하라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빛나던 삶과 연기 인생, 그리고 동료들이 보내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슬픈 비보: 할리우드의 큰 별이 지다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전 세계 팬들은 믿기 힘든 소식을 접해야 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의 대변인은 그녀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짧은 투병 끝에’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향년 71세. 아직 우리에게 보여줄 모습이 너무나 많이 남았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캐서린 오하라 별세 소식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체적인 병명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녀의 마지막 순간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자 유명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보 웰치(Bo Welch)와 두 아들 매튜, 루크를 비롯한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그녀의 임종을 지키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전해집니다.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캐서린은 생전 그녀가 연기했던 수많은 캐릭터들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벌써부터 사무치게 그립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단순히 한 배우의 상실을 넘어, 한 시대의 코미디 아이콘을 잃은 것과 다름없기에 그 슬픔의 무게는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2. 쏟아지는 추모의 물결: “엄마, 우린 시간이 더 있을 줄 알았어요”


캐서린 오하라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소셜 미디어와 할리우드는 그녀를 기리는 추모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수십 년간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들, 그리고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자란 후배 배우들의 메시지는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맥컬리 컬킨의 가슴 아픈 작별 인사



가장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것은 단연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 역을 맡았던 맥컬리 컬킨(Macaulay Culkin)의 추모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극 중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엄마, 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더 많이 남은 줄 알았어요. 당신 옆 의자에 앉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당신은 나에게, 그리고 전 세계의 ‘케빈’들에게 영원한 엄마였습니다. 사랑해요, 나중에 만나요.”
이 짧은 글은 영화 속 케빈과 엄마의 재회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전 세계 팬들을 울렸습니다. 영화 밖에서도 이어졌던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영혼의 단짝, 유진 레비의 비통함



캐서린 오하라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 유진 레비(Eugene Levy)의 슬픔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1970년대 ‘SCTV’ 시절부터 최근 ‘시트 크릭’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영혼의 단짝이었습니다. 유진 레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웃기고, 가장 재능 있으며, 가장 빛나는 파트너를 잃었다. 캐서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색채를 잃은 기분이다”라며 비통해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두 사람이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호흡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팬들을 더욱 슬프게 합니다.

이 외에도 최근 그녀와 함께 작업했던 저스틴 서룩스와 페드로 파스칼 등 후배 배우들도 “천재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세상의 빛이 하나 줄어들었다”며 존경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녀가 할리우드 내에서 얼마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존재였는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3. 캐서린 오하라의 연기 인생: 코미디의 여왕, 전설이 되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캐서린 오하라는 1970년대 전설적인 즉흥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The Second City)’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연기 인생은 천부적인 코미디 감각과 깊이 있는 드라마 연기가 공존하는 독보적인 길이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대본을 읽는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를 창조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예술가였습니다.

영원한 클래식, ‘나홀로 집에’ (Home Alone)


많은 한국 팬들에게 그녀는 영원히 ‘케빈 엄마(Kate McCallister)’로 기억될 것입니다. 1990년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전 세계인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되었습니다. 아들을 집에 두고 여행을 떠난 뒤 공항에서 “케빈!”을 외치며 기절하던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단순히 코믹한 엄마가 아니라,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절박함, 죄책감, 그리고 마침내 아들을 다시 만났을 때의 안도감과 따뜻한 모성애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나홀로 집에’는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넘어 가족애를 다룬 명작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제2의 전성기, ‘시트 크릭’ (Schitt’s Creek)



중년 이후 그녀의 커리어는 시트콤 ‘시트 크릭(Schitt’s Creek)’을 통해 다시 한번 화려하게 꽃피웠습니다. 몰락한 부호 ‘모이라 로즈(Moira Rose)’ 역을 맡은 그녀는 기상천외한 가발 컬렉션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억양, 과장된 제스처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Bébé”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를 웃게 만들었던 그녀의 연기는 코미디 연기의 정점이었습니다. 이 역할로 그녀는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며 “캐서린 오하라만이 할 수 있는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모이라 로즈는 그녀의 연기 인생을 집대성한 캐릭터이자, 그녀가 왜 ‘코미디의 여왕’인지를 증명하는 증거였습니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 ‘비틀쥬스’ (Beetlejuice)


그녀는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하고 환상적인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배우였습니다. 1988년 작 ‘비틀쥬스’에서 델리아 디츠 역을 맡아 신경질적이면서도 예술가적인 면모를 가진 새엄마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식탁에서 ‘Day-O’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이 영화 촬영장에서 그녀는 남편 보 웰치를 만나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봉한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그녀였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4. 즉흥 연기의 대가, 그리고 마지막까지 불태운 예술혼

캐서린 오하라는 대본 없이 상황 설정만으로 연기하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장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의 영화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 ‘마이티 윈드(A Mighty Wind)’ 등에서 그녀가 보여준 즉흥 연기는 코미디 연기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유진 레비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 작품들에서 그녀는 평범해 보이는 인물들의 엉뚱하고 인간적인 내면을 끄집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즉흥 연기는 단순한 애드리브가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에서 나오는 예술이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 별세 직전까지도 그녀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인기 게임 원작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시즌 2에 합류하여 깊이 있는 정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애플 TV+의 풍자 코미디 ‘더 스튜디오(The Studio)’에서도 활약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록 짧은 투병 생활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지만, 70대의 나이에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했던 그녀의 열정은 후배 배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5. 그녀가 남긴 유산: 웃음으로 세상을 연결하다

캐서린 오하라는 단순한 코미디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캐릭터에 ‘인간미’를 불어넣는 마법사였습니다. 아무리 우스꽝스럽거나 비호감일 수 있는 캐릭터라도, 그녀가 연기하면 사랑스럽고 이해받을 수 있는 인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풍부한 표정 연기와 성대모사,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애드리브는 이제 영상 속에 영원히 남아 우리를 웃게 할 것입니다.

그녀는 생전 인터뷰에서 “코미디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사람들을 웃음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는 ‘비틀쥬스’와 ‘나홀로 집에’의 그녀를, 자녀 세대는 ‘시트 크릭’의 그녀를 기억하며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굿바이, 모이라. 굿바이, 케빈 엄마.

2026년 1월 31일 현재, 전 세계의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나홀로 집에’를 다시 보며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달래고, 어떤 이는 ‘시트 크릭’의 모이라 로즈 명대사를 공유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비록 캐서린 오하라 별세라는 슬픈 소식으로 시작된 2026년이지만, 그녀가 남긴 유산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 것입니다.

“별들이 가장 밝게 빛나는 곳으로 떠난 캐서린 오하라 님, 부디 그곳에서도 당신만의 우아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천국을 웃음바다로 만들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가 우리에게 선물한 웃음과 따뜻한 기억들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연기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